자율주행차 상업적 활용에 한발 더 가까워져 > 이슈

한국에서 자율주행차의 상업적 활용과 안전한 도입을 위한 자동차관리법·자율주행자동차법이 최근 개정되어, 자율주행차 개발과 서비스 산업에 새로운 활기를 불어넣을 것으로 기대된다. 자동차관리법 및 자율주행차법의 개정을 통해 자율주행차의 성능 인증 및 운행 허가 절차가 한층 유연해지며, 이는 기술 발전과 상업적 활용의 가속화를 예고했다.

이번 법 개정의 핵심은 기존의 안전 기준이 없는 상태에서도 자율주행차의 성능을 인증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다. 이는 자율주행차의 안전성과 성능을 검증하는 새로운 체계의 도입을 의미하며, 특히 레벨 4 자율주행차에 대한 성능 인증, 일치 승인, 사이버보안, 안전 관리 등의 업무를 한국교통안전공단이 담당하게 된다. 레벨 4 자율주행차는 운전자의 개입 없이 운행이 가능한 차량을 지칭한다.

이러한 변화는 서울시가 올해 하반기에 도입할 예정인 '자율주행 새벽버스'와 같은 서비스 실현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또한, 자율주행차가 성능 인증을 받은 후에는 운영 목적과 지역을 제한하여 조건부 운행 승인을 받을 수 있게 되어, 실제 도로 환경에서의 테스트와 서비스 제공이 용이해질 전망이다.

한국교통안전공단은 현재 전국 34개 자율주행차 시범 구역에서 레벨 4 자율주행 서비스를 체험할 수 있으며, 2016년부터 임시 운행 허가 제도를 운영해 왔다. 그러나 기존의 허가 기간은 5년으로 제한되어 있어, 자율주행차 개발 회사들에게 실질적인 수익 창출로 이어지기 어려운 문제가 있었다.

이번 법 개정으로 자율주행차 개발 회사들의 매출 증가와 서비스 상용화에 탄력이 붙을 것으로 업계는 기대하고 있다. 특히, 경제적 효과로는 50억 원 이상이 창출될 것으로 관측된다.

또한, 지난 2월에 개정된 자동차관리법은 자율주행차 제조사들이 사이버보안 관리 시스템을 구축하고, 국토교통부로부터 인증을 받도록 요구함으로써, 자동차의 사이버보안 안전성을 확보하는 데 중점을 두고 있다. 이는 자동차 전자 부품의 증가와 외부 통신 기능을 갖춘 차량에 대한 해킹 위협 증가와 같은 사이버 보안 위협 상황에 대비하기 위한 조치로, 한국교통안전공단이 자동차 사이버보안 관리 시스템 인증을 포함한 모든 업무를 담당한다.

이번 법 개정은 자율주행차의 상용화를 앞당기고, 안전한 운행 환경을 조성함으로써 미래 모빌리티 산업의 성장을 지원할 것으로 보이며, 기술 혁신뿐만 아니라 경제적 가치 창출에도 중요한 기여를 할 것으로 예상된다.

자율주행차법 및 자동차관리법의 개정으로 한국은 자율주행차 기술의 발전과 상용화에 있어 중요한 전환점을 맞이하게 되었다. 이러한 법적 지원은 기업들이 더욱 활발히 기술 개발에 몰두하고, 실제 도로 환경에서의 테스트를 통해 제품을 개선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해 줄 것이다. 또한, 소비자들에게는 보다 안전하고 혁신적인 이동 수단을 제공하는 기회가 될 것이며, 국가 경제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기대된다.

자율주행차 기술의 진화는 단순히 교통 수단의 변화를 넘어서, 사회 구조와 경제 활동 방식에 깊은 변화를 가져올 것이다. 한국이 이번 법 개정을 통해 미래 모빌리티 산업의 선두주자로 자리매김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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