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32년 동안 가장 크게 상승한 과일 가격, 어떻게 대응할 것인가? > 이슈

지난 2월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3.1%로, 1월 대비 다시 3%를 넘어섰습니다. 이런 물가 상승률의 주 원인은 식품 가격의 급등, 그 중에서도 과일 가격의 급격한 상승이었습니다. 전년대비 귤 가격이 78%, 사과는 71%, 복숭아는 63%, 배는 61%나 상승하였고, 그 외에도 감, 수박 등이 50% 이상, 참외와 체리도 각각 37%, 28% 급등하여 신선과일 평균 가격 상승률은 41.2%에 달했습니다. 이는 1991년 9월 이후 가장 큰 상승률입니다. 

농산물 가격도 마찬가지로 높아지고 있는 추세입니다. 토마토는 56%, 파는 50% 상승했습니다. 이러한 지속적인 상승세는 고비용인 농림수산물에 대한 문제를 더욱 복잡하게 만들고 있습니다. 

과거에도 과일 가격 급등의 사례는 있었습니다. 1991년에도 하루아침에 과일 가격이 방글해 대화제가 되었던 기억들이 있을 것입니다. 이는 주로 기후적 요인과 대량 유통 과정에서 체인이 끊어지는 문제, 그리고 보관과 영농에 필요한 비용 상승에 따른 것이었습니다. 

그런데 이번에는 완전히 다른 모습입니다. 과일 가격의 폭등은 주로 기후적 요인뿐 아니라 전국적인 팬데믹 상황, 가공 비용의 상승, 수입과일에 대한 관세 인상, 노동 비용 증가 등 복합적인 요인에 의해 발생했습니다. 

이런 상황에서 정부는 농축수산물 물가를 안정시키기 위해 다양한 대책을 마련하고 있습니다. 이에 따라 소비자들의 부담을 완화시키기 위해 할인 지원 폭을 확대하고, 수입 과일의 관세도 추가로 인하할 계획입니다. 이런 대책들이 어떻게 시행될지 지켜보는 것이 앞으로의 과업이 될 것입니다. 

그러나 소비자들로서는 이와 같은 현상이 반복되지 않도록, 과일 가격의 안정화를 위해 어떤 원인이 작용하는지를 이해하고, 그에 따른 적절한 대응 방안을 마련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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