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체르노빌에서 방사선에 맞서 생존하는 벌레 발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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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TISSUE 작성일 24-03-12 10:51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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체르노빌에서 방사선에 맞서 생존하는 벌레 발견 9ae694980643a101694e57645047b9b2_1710208258_1355.jpg
 


체르노빌은 우크라이나 북부에 위치한 도시로, 차이강의 지류인 프리피야트강에 내려다 보이는 언덕 위에 자리잡고 있다. 이 도시는 원래 무역 센터로 유명했었지만, 1986년 4월 26일 원자력 발전소 사고로 인해 세계적으로 알려지게 되었다.


체르노빌 원전 사고는 사상 최악의 원전 사고로 평가받고 있다. 이 사고로 인해 대량의 방사성 물질이 대기 중으로 방출되었고, 유럽 대부분에 방사능 오염이 확산되었다. 사고 직후 수백 명이 사망했으며, 수만 명이 및 수 백만 명이 사고의 영향을 받았다고 추정된다.


사고 발생 이후, 체르노빌 인근 지역은 방사능에 오염되어 사람들이 살 수 없는 지역으로 분류되었다. 사고로부터 30km 반경의 지역, 흔히 체르노빌 제한구역(Exclusion Zone)이라 불리는 이곳은 일반인의 접근이 제한되어 있다. 


이 지역은 사람들이 완전히 떠나 간 이후, 다양한 동식물이 자생하며 새로운 생태계를 형성하였다. 공허한 도시 풍경들이 그대로 남아 체르노빌을 방문하는 관광객들에게 아이러니한 배경을 제공하고 있다. 2011년부터 우크라이나 정부는 제한구역 내에서의 관광을 허용하였고, 관리된 투어를 통해 사람들은 이 고요한 공허함을 체험해볼 수 있다.


그러나 지금도 체르노빌 지역의 방사능 수치는 안전 수준을 크게 초과하는 곳이 많아, 장기간 체류하거나 일부 지역에 접근하는 것은 매우 위험하다. 영향을 받은 지역의 환경과 인간 건강에 대한 영향을 완전히 파악하는 것은 아직 어려운 상황이다.


체르노빌의 잔해 위에서 생존한 극한의 생명체, 선충이 회색 도시에서 번성하는 비밀을 시작으로 세상은 막강한 생명력에 경탄하게 되었다. 방사능에 대한 충격적인 면역력이 대중의 시선을 사로잡게 될 것이라 생각하지 못했다.


아직도 좋지 않은 곳으로 악명을 듣고 있는 체르노빌의 원전 방사능 유출 사고로부터 38년이 지났다. 마찬가지로 이 세상 어디에서도 발견되지 않은 방사성 물질에 면역력을 가진 작은 생명체, 선충이이 지역에서 잘 번성하고 있음이 드러났다.


뉴욕대 연구팀에 따르면, 출입이 금지된 체르노빌 지역에는 다양한 동식물이 있다. 하지만 최근 해당 팀은 방사선에 대한 면역력을 개발한 특정 선충을 확인했다는 소식을 알렸다.


저항력을 가진 이 선충들은 방사선에 완전히 면역력을 가지며, 과학자들은 그들이 어떻게 이 상태를 유지할 수 있었는지 궁금해 했다. 선충이 어디에나 침투하여 생활하고, 짧은 생애동안 엄청난 양의 진화를 겪었기 때문이다.


체르노빌 지역, 도심, 그리고 우주 공간 등 방사선이 나오는 환경에서 살아가는 이들 선충들은 이러한 극한의 조건들을, 그들만의 힘으로 이겨내는 방법을 발견한 것이다.


하지만 여기서 주목해야 할 점은 이 연구결과가 체르노빌 지역이 방사선에 안전하다는 것을 의미하는 것이 아니라, 일부 선충류만이 강한 생명력을 가지고 있고 극한의 조건에 맞서 생존할 수 있다는 점이다.


결국, 이러한 연구는 우리 한테 이례적인 강인함을 보여 주면서도, 체르노빌에서의 생명 유지는 여전히 도전적인 문제임을 잊어선 안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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