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든 대선 후보 사퇴, 미국 대선 판도 급변 > 이슈

2024년 11월 미국 대선을 약 3개월 앞두고, 현직 대통령 조 바이든이 민주당 대선 후보직을 전격 사퇴하며 재선 도전을 공식 포기했습니다. 이는 미국 대선 구도에 큰 변화를 가져왔습니다.

바이든의 사퇴 이유

바이든 대통령은 21일(현지시간) 성명을 통해 "재선에 도전하는 것이 내 의도였으나 물러나서 남은 임기 동안 대통령으로의 의무를 다하는 데만 집중하는 것이 당과 국가에 최선의 이익이라고 믿는다"고 밝혔습니다. 바이든 대통령은 또한 "내 결정에 대해 금주 후반에 더 구체적으로 국민들에게 설명할 것"이라고 덧붙였습니다.

바이든 대통령의 사퇴 결정 배경에는 최근 대선 후보 TV 토론에서의 실수가 크게 작용했습니다. 지난달 27일 있었던 첫 대선 후보 TV 토론에서 바이든은 말을 더듬고 발언 중간에 맥락과 상관없는 말을 하며 고령에 따른 건강 및 인지력 논란에 휩싸였습니다. 이러한 상황에서 트럼프 전 대통령과의 격차가 벌어지자, 민주당 내에서는 30여 명의 상·하원 의원들이 바이든 대통령의 사퇴를 공개적으로 요구하게 되었습니다.

해리스 부통령의 대선 후보 지명

바이든 대통령의 사퇴로 인해 민주당은 새로운 대선 후보를 선출하는 절차에 돌입했습니다.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은 21일, 바이든 대통령의 사퇴와 관련하여 자신이 민주당의 대선 후보가 되어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을 상대로 승리하겠다고 밝혔습니다. 해리스 부통령은 엑스(X·옛 트위터)에 올린 글에서 "저는 민주당을 단결시키고 미국을 통합시키는 한편, 도널드 트럼프와 그의 극단적인 프로젝트 2025 어젠다를 물리치기 위해 내가 할 수 있는 모든 것을 할 것"이라고 다짐했습니다.

해리스 부통령은 바이든 대통령의 지지에 대해 "저는 대통령의 지지를 받게 돼 영광"이라면서 "당 대선 후보가 되는 것이 제 의도"라고 말했습니다. 이어 "미국 국민을 대표해 미국 대통령으로서 탁월한 리더십을 보여주고 수십 년간 국가를 위해 봉사한 바이든 대통령의 헌신에 감사드린다"고 밝혔습니다. 해리스 부통령은 이후 미국 하원 흑인 의원 모임 및 히스패닉 의원 모임, 하원 내 우군 및 상원 의원 등과 접촉하며 지지를 호소했습니다.

대선 캠프 변화

바이든 대통령 대선캠프는 캠프 명칭을 '해리스를 대통령으로'로 변경했으며, 민주당 전국위원회도 해리스 부통령의 대선 출마를 반영하여 관련 서류를 변경했습니다. 이는 해리스 부통령이 바이든 대통령의 사퇴 발표 전에 바이든 대통령과 수차례 통화한 뒤 이루어진 일입니다.

이번 바이든 대통령의 사퇴로 인해 미국 대선 구도는 크게 변했습니다. 그동안 바이든과 트럼프의 리턴 매치로 진행되던 대선은 이제 해리스와 트럼프의 대결 구도로 바뀌었습니다. 해리스 부통령은 바이든 대통령의 정책을 계승하며 민주당을 이끌어갈 준비를 하고 있으며, 트럼프 전 대통령과의 대결에서 승리하기 위해 다양한 정책을 제시하고 있습니다.

향후 전망

해리스 부통령이 민주당의 대선 후보로 확정되면, 그녀는 민주당을 단결시키고 트럼프 전 대통령과의 격차를 줄이기 위해 노력해야 할 것입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자신의 지지 기반을 굳건히 하며 재선에 도전하고 있으며, 해리스 부통령의 리더십과 정책이 어떤 반응을 얻을지 주목됩니다. 

바이든 대통령의 사퇴로 인해 미국 대선은 새로운 국면에 접어들었습니다. 해리스 부통령이 민주당의 후보로 나서면서 트럼프 전 대통령과의 대결이 본격화될 전망입니다. 이와 함께 미국 국민들은 새로운 선택의 기로에 서게 되었으며, 향후 대선 과정에서 각 후보들의 정책과 비전이 중요한 역할을 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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