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7월 ICT 수출 9개월 연속 성장, 반도체·휴대폰 주도 > 이슈

2024년 7월, 대한민국 정보통신산업(ICT) 수출이 9개월 연속 상승세를 기록했습니다. 주요 품목인 반도체, 디스플레이, 휴대폰 등이 전반적으로 증가한 덕분에 무역수지 흑자 72.8억 달러를 달성했습니다.

반도체와 휴대폰, ICT 수출의 핵심 동력

대한민국 정보통신산업은 2024년 7월에도 견조한 성장세를 보였습니다. 수출액은 194억 달러로, 9개월 연속 증가세를 기록했으며, 이는 반도체, 휴대폰, 디스플레이 등 주요 품목의 수출이 크게 증가한 결과입니다. 특히 반도체는 인공지능(AI) 시장의 성장과 정보통신기기 수요 회복으로 49% 증가한 112.3억 달러의 수출액을 기록했습니다.

반도체 시장에서는 메모리 반도체가 큰 역할을 했습니다. 메모리 반도체 수출은 고부가가치 품목인 고대역폭 메모리(HBM)와 D램 등의 수요가 확대되면서 전년 동월 대비 89% 증가했습니다. 이는 정보통신기기 시장의 회복과 더불어 AI 시장의 급성장에 따른 것으로 분석됩니다.

휴대폰 수출 역시 69.4% 증가하며 12.3억 달러를 기록했습니다. 중국(홍콩 포함)과 베트남 등 주요 제조 지역을 중심으로 부분품 수출이 107.7% 급증하면서 전체 휴대폰 수출을 견인했습니다. 또한, 컴퓨터와 주변기기 수출은 서버와 데이터센터 투자 확대로 인해 SSD 수요가 지속적으로 증가하면서 51.1% 증가한 13.1억 달러를 기록했습니다.

주요 지역별 수출 성과와 수입 동향

대한민국의 정보통신산업 수출은 주요 수출 지역인 중국(홍콩 포함), 베트남, 미국, 유럽연합에서 모두 상승세를 보였습니다. 중국은 31.1%, 베트남은 23.7%, 미국은 40.1%, 유럽연합은 23.5% 각각 증가하며, 대한민국의 ICT 수출 성장을 뒷받침했습니다.

한편, 7월 정보통신산업의 수입은 121.2억 달러로, 전년 동월 대비 6.0% 증가했습니다. 이는 반도체와 디스플레이 등 주요 부품의 수입 증가에 기인한 것으로 분석됩니다. 주요 수입국으로는 중국, 대만, 일본, 베트남, 미국 등이 있으며, 이들 국가로부터의 부품 수입이 꾸준히 증가하고 있습니다.

중소·중견기업의 역할과 도전 과제

대한민국 정보통신산업의 수출 성장에는 중소·중견기업의 역할도 빼놓을 수 없습니다. 2024년 7월, 중소·중견기업의 ICT 수출액은 50.5억 달러로, 전년 동월 대비 7.4% 증가했습니다. 이 중 중소기업은 반도체와 컴퓨터 주변기기 수출이 각각 39.6%와 35.6% 증가하며 전체 성장세를 이끌었습니다. 중견기업 역시 반도체와 휴대폰, 디스플레이 수출 증가로 안정적인 성과를 보였습니다.

하지만, 통신장비 수출은 감소세를 보였습니다. 7월 통신장비 수출은 1.9억 달러로, 전년 대비 2.4% 줄어들었습니다. 이는 중국과 베트남 시장에서의 수요 감소가 주요 원인으로 작용했습니다. 중국(홍콩 포함)에서는 19.4%, 베트남에서는 13.6% 각각 감소했으며, 이는 통신장비 수출 부진의 주요 요인으로 분석됩니다. 

정보통신산업의 지속 성장과 글로벌 경쟁력 확보

대한민국 정보통신산업은 반도체, 휴대폰 등 주요 품목의 수출 호조에 힘입어 지속적인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습니다. 특히 반도체와 휴대폰 부문에서의 두 자릿수 성장은 ICT 산업 전체의 무역수지 흑자에 크게 기여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일부 품목, 특히 통신장비 부문의 수출 감소는 글로벌 시장에서의 경쟁력 강화를 위한 추가적인 전략이 필요함을 시사합니다.

향후 정보통신산업의 지속적인 성장을 위해서는 AI와 데이터센터 등의 신기술 분야에서의 투자 확대와 혁신적인 기술 개발이 필수적입니다. 또한, 수출 시장의 다변화와 함께 품목별 경쟁력 강화를 위한 정책적 지원이 필요합니다. 이를 통해 대한민국은 글로벌 ICT 시장에서의 리더십을 공고히 할 수 있을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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