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박찬대 연설, 사실상 협치 걷어차겠다는 선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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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정2024.09.04. 오후 1: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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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민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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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 박찬대 원내대표와 국민의힘 박준태 원내대변인 [자료사진]

국민의힘이 더불어민주당 박찬대 원내대표가 원내 교섭단체 대표연설에서 윤석열 대통령과 여당을 거칠게 비판한 데 대해 "거대 야당의 본분은 망각하고 모든 책임을 정부 여당에 돌린 무책임한 모습"이라고 맞받았습니다.

국민의힘 박준태 원내대변인은 논평을 내고 "협치하자던 야당의 진정성을 의심케 했다"며 "출처와 근거가 미약한 내용을 사실인 듯 유도해 정치 공세와 선전 선동을 이어갔는데, 사실상 협치를 걷어차겠다는 선언"이라 비판했습니다.

그러면서 "독도 조형물이 사라진 걸 놓고 대통령의 헌법 준수를 꾸짖는 부분은 코미디에 가깝다"며, "실체 없는 계엄령을 언급하지 않은 건 평가할 만하지만, 이미 언급한 데 대한 사과와 성찰이 빠져 유감"이라고 밝혔습니다.

또 "박 원내대표의 연설 제목인 '위기의 시대 법으로 돌아가자'는 데 전적으로 공감한다"면서 "위기의 시대에 위기를 맞은 민주당은 반드시 헌법으로 돌아가야 한다"고 했습니다.

곽규택 수석대변인도 "'기승전' 대통령이었고, 정부여당 비난으로 점철된 '남 탓' 연설"이라며 "민생 회복과 국회 정상화 첫걸음은 민주당이 보인 '입법폭주' 반성"이라고 했습니다.

그러면서 "거대 야당의 의회 폭거를 정당화하고, 국민에게 위임받은 입법권 남용에 대한 최소한의 견제를 대통령의 '헌법 유린'으로 치부한 것은 심히 유감"이라고 덧붙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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