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전 소홀에 '발끈' 자녀 결혼은 '알림 문자' 구설 오른 국회의원 당선자 "직원 실수, 죄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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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종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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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총선 포항시 남구·울릉군 국민의힘 이상휘 당선자

선거 때 유권자 향해 엎드려 절도 하고 이렇게 호소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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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휘 국민의힘 포항시 남구·울릉군 당선자
이 나라의 정의와 신뢰를 짓밟는 그 무도한 사람들 4월 10일 투표로서 이겨냅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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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선자 신분으로 지난주 열린 장애인의날 기념식에 참석했습니다.

지역 언론 등에 따르면 행사가 끝나고 이 당선자가 포항시 국장·과장 등 행사 담당자들을 국민의힘 사무실로 불렀다고 합니다.

이날 이강덕 포항시장과 시의회 부의장이 축사를 했고 이어 지역구 현역인 김정재 의원과 이상휘 당선자가 시·도의원들과 함께 단상에 올라와 인사했는데 이게 문제라는 겁니다.

이 당선자는 "왜 국회의원을 위한 축사 자리를 만들지 않았냐"고 불만을 제기한 것으로 전해지는데요.

포항시 공무원 노조 게시판에는 "당선되자마자 갑질, 완장 채워주니 갑질 바로 시작"이라 지적하며 "이러니 과메기도 공천받지"라는 조롱의 글이 올라오기도 했습니다.

이 당선인 측은 "경위 설명을 듣는 자리였지 갑질은 없었다"고 주장했습니다.

이런 와중에 이 당선인이 상당수 포항시민에게 딸의 결혼식 시간과 장소가 적힌 문자 메시지를 보낸 사실도 확인됐습니다.

문자엔 "축의금과 화환은 정중히 사양한다"는 내용이 담겼습니다.

이 당선자는 "가까운 지인에게만 보내야 하는데 사무실 직원이 실수로 전화번호부에 등록된 사람 모두에게 보냈다"며 "죄송스럽게 생각한다"고 전했습니다.

포항 출신인 이 당선인은 이명박 정부 청와대 춘추관장 홍보기획비서관 등을 지냈고 윤석열 대통령직인수위 당선인 비서실 정무 2팀장을 맡은 바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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