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탄자니아 흑연 광산 투자 촉진…연간 전기차 126만대 공급망 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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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정2024.09.03. 오후 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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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규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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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아 인증중고차 용인센터에 EV6(사진 오른쪽부터), 니로 EV, 레이 EV 인증중고차가 전시되어 있는 모습. (기아 제공) 2023.10.25/사진=뉴스1 Copyright (C)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민관이 힘을 합쳐 연간 전기차 126만대 분량의 흑연 공급망 확보에 성공했다. 중국에 의존하는 흑연 수입 구조의 다변화 차원이다.

산업통상자원부는 3일(현지시간) 호주 퍼스 크라운 타워스에서 개최된 한-호 경제협력위원회에서 포스코인터내셔널이 아프리카 탄자니아 마헨게(Mahenge) 광산의 소유사인 호주 BRM과 4000만달러(약537억원)규모의 투자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정부 핵심광물 확보전략의 일환이다.

이번 계약으로 흑연 매장량 6백만톤인 세계 2위 규모의 마헨게 광산 개발이 본격화돼 포스코그룹은 2026년부터 연간 3만톤, 2028년부터 추가로 연간 3만톤 등 최대 연간 6만톤, 전기차 126만대 분량의 천연흑연을 확보하게 됐다.

우리나라는 지난해 기준 천연흑연(음극재에 사용되는 인상흑연 등) 수입량이 약 5만톤으로 중국에 97%를 의존하고 있다. 이번 계약으로 흑연 공급망이 상당한 수준으로 다변화돼 공급망 위기 가능성을 완화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정인교 통상교섭본부장은 "이번 투자계약은 굳건한 한국-호주 경제협력의 상징으로 수입의존도가 가장 높은 핵심광물 중 하나인 흑연의 공급망을 안정화하고 공급망에 존재하는 다양한 제약 여건을 돌파할 수 있는 새로운 전기가 마련됐다"며 "향후에도 정부는 세제, 금융 지원뿐만 아니라 적극적인 자원외교로 기업의 리스크는 덜어주고 성과는 더해 줄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포스코그룹은 이번 투자로 포스코홀딩스가 이전에 투자한 750만달러에 더해 그룹사 차원에서 BRM 지분 19.9%를 보유하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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