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국제에너지기구 손잡고 "탈탄소 위해 협력 강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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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주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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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EA 사무총장 "원전·재생·수소 등 다양한 에너지원 활용"
최연우(오른쪽) 산업통상자원부 에너지정책관이 3일 서울 중구 프레스센터에서 기후산업국제박람회 공동 개최를 계기로 방한한 파티 비롤 국제에너지기구(IEA) 사무총장과 기자회견을 열고 한-IEA 공동선언문을 발표했다. 산업부 제공


정부가 국제에너지기구(IEA)와 기후변화에 대응하기 위한 탈탄소화 필요성에 공감하면서 이를 위한 국제 협력을 강화하기로 했다.

산업통상자원부는 3일 서울 중구 프레스센터에서 한국을 방문한 파티 비롤 IEA 사무총장과 기자회견을 열고 이 같은 내용을 담은 '한-IEA 공동선언문'을 발표했다.

이날 비롤 사무총장과 안덕근 산업부 장관 명의로 발표된 공동선언문에선 기후변화에 대응하기 위해 에너지 부문에서 탈탄소화가 얼마나 중요한지 강조했다. 아울러 청정에너지 보급을 위한 국제적 노력의 중요성을 확인하면서 에너지 안보 확보를 목표로 한 에너지 전환을 위해 힘을 모으기로 했다.

IEA는 한국 정부가 주장한 무탄소에너지(CFE) 이니셔티브에 대한 지지를 나타내기도 했다. 비롤 사무총장은 "각국은 자국 여건에 따라 에너지 수요를 충당하기 위해 활용 가능한 에너지공급원이 다른 만큼 배출량 감소에 이바지할 수 있다면 어떤 기술도 배제할 이유가 없다"며 "원자력, 재생에너지, 수소 등을 포함한 다양한 수단을 포괄적으로 추구하는 한국의 정책을 높이 평가한다"고 말했다.

비롤 사무총장은 핵심광물 공급망을 다각화하고 전력 시스템을 안정적으로 유지하기 위한 투자의 중요성도 강조했다. 그는 "한국이 청정 기술 제조를 강화하려면 리튬, 니켈, 흑연 등 핵심광물의 안정적 공급이 필수적"이라며 "이를 보장받기 위한 투자, 혁신, 재활용 및 국제협력을 포괄하는 전략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정부는 IEA와 함께 4일부터 부산에서 열리는 기후산업국제박람회 공동 개최 및 주요국의 무탄소에너지 활용 여건에 대한 공동연구 등을 바탕으로 국제 무대에서 협력을 꾸준히 강화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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