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경제]
제너럴모터스(GM) 한국사업장(한국GM)이 해외 시장에서 선전하며 9월 양호한 판매 실적을 거뒀다. 르노코리아와 KG모빌리티(KGM)의 판매량은 전년보다 감소했다.
한국GM은 지난달 전 세계에서 3만 8967대를 판매해 전년 동월 대비 6.6% 증가세를 기록했다고 2일 밝혔다. 9월 해외 판매는 같은 기간 9.1% 증가한 3만 7009대, 내수 판매는 25.6% 감소한 1958대로 집계됐다.
특히 쉐보레 트랙스 크로스오버(파생모델 포함)는 전년 동월보다 14.7% 증가한 총 2만 3736대가 해외 시장에 판매되며 실적을 견인했다. 쉐보레 트레일블레이저(파생모델 포함)는 해외시장에서 1만 3273대 팔려 같은 기간 0.5% 증가했다.
구스타보 콜로시 한국GM 영업·서비스·마케팅 부문 부사장은 "트랙스 크로스오버, 트레일블레이저, 올 뉴 콜로라도 등 쉐보레 브랜드는 국내 고객들의 다양한 라이프스타일을 위해 제품 포트폴리오를 지속적으로 강화하고 있다"고 말했다.
르노코리아는 지난달 내수 판매 5010대, 수출 3615대로 총 8625대를 판매했다. 전년 동월보다 5.3% 줄어든 판매량이다. 내수는 같은 기간 203.5% 급증한 반면 수출은 51.5% 줄었다.
지난달부터 고객 인도를 시작한 르노코리아의 새 중형 스포츠유틸리티차(SUV)인 그랑 콜레오스 E-테크 하이브리드는 3900대 출고됐다. 9월 말까지 그랑 콜레오스의 총 계약 대수는 2만 562대에 육박한다.
KGM은 전년 동월보다 20.3% 줄어든 7637대를 판매했다. 내수 판매는 4535대, 수출은 3102대다. 내수는 액티언 판매 증가로 전년 동월보다 11.5% 늘었으나 수출은 조업일수 출소에 따른 생산 물량 감소 영향으로 같은 기간 43.7% 감소했다.
KGM 관계자는 “액티언이 본격적으로 글로벌 출시를 앞두고 있는 만큼 안정적인 생산체제 통한 적기 공급과 함께 차별화된 마케팅 전략, 시장 대응 강화로 판매 물량을 늘려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