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명 전기차 총출동… “얼마예요” 전기선박에 관람객 호기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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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경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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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 e-모빌리티엑스포 현장

요트형 선박·낚싯배에 많은 관심
전기차 시승도 제공… 만족도 높아
관람객들이 30일 제주 서귀포시 제주국제컨벤션센터에서 열린 제11회 ‘국제 e-모빌리티엑스포’에서 전기차 전시 부스를 둘러보고 있다. 연합뉴스

가장 눈길을 끈 제품은 전기선박이었다. 제주 서귀포 제주국제컨벤션센터에서 30일 개막한 제11회 ‘국제 e-모빌리티엑스포’는 전기차가 대다수였기 때문이다. 전기선박 부스에는 제주마린테크와 트윈쉽스, 유신HR이 함께 만든 다목적 낚싯배 콘셉트 모델이 전시돼 있었다. 유신HR이 관계자는 “기존에 판매 중인 요트 모델과 함께 상업화를 위해 개발한 제품”이라고 소개했다.

전기 다목적 낚싯배. 한국자동차기자협회 제공

올해 e-모빌리티 혁신기술상을 받은 제주마린테크의 친환경 전기추진선박 베타 6호도 관심을 모았다. 요트 형태인 이 모델은 길이 17.7m, 너비 17.5m, 깊이 1.5m 크기로 운항 속도는 10노트(시속 약 18.52㎞)다. 한 번 충전하면 4시간 정도 운항할 수 있다고 한다. 제주 마린테크 관계자는 “주문 제작 방식을 통해 판매되고 있다”며 “관람객들은 가격이 얼마인지 가장 많이 물었다”고 말했다.

이날 오후 2시쯤 방문한 행사장은 다양한 모빌리티 제품과 기술로 채워진 90여개 부스를 분주히 돌아다니는 관람객으로 북적였다. 이들은 각 부스에 설치된 전시품을 꼼꼼히 살펴보면서 사진을 찍기도 했다.

현대차, KG모빌리티, 메르세데스-벤츠 등 유명 완성차 업체의 차량이 전시된 공간도 이목을 끌었다. 현대차는 아이오닉5, 아이오닉6, 코나EV를 전시했다. 아이오닉5는 국내 전기차 최초로 전용 플랫폼 E-GMP를 적용한 모델이다. KG모빌리티는 첫 전기차인 토레스 EVX를, 메르세데스 벤츠는 EQS 스포츠유틸리티차(SUV)를 각각 전시했다.

현장은 전기차를 구경하기 위해 모인 이들로 붐볐다. 국제 e-모빌리티엑스포에 전시된 차량은 대부분 눈으로만 보는 게 아니라 직접 탑승해볼 수 있었다. 관람객들은 운전석에 앉아 이것저것 만져보거나 내부 사진을 찍었다. 차량 가격 등을 직원에게 묻기도 했다.

외부에는 다양한 차종을 몰아볼 수 있는 시승 체험장이 마련돼 있었다. 현대차는 물론 테슬라, 폴스타 등이 전기차 시승 프로그램을 진행했다. 직장인 김모(34)씨는 “지난해 행사에 볼거리가 많았다는 동료의 추천으로 왔는데 잘했다는 생각이 든다”며 “구입에 관심이 있던 토레스EVX와 테슬라 모델Y를 타고 중문관광단지 일대를 주행해볼 예정”이라고 말했다.

한-중 EV산업 비즈니스포럼에는 노원호 BYD(비야디) 코리아 상용차 부문 대표가 참석해 한국 기업과의 협업 의지를 드러냈다. 그는 “한국 시장에서 BYD가 축적해 온 발전 경험을 공유하고 싶다”며 “양국 기업 간에 더욱 긴밀한 교류·협력을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이번 엑스포는 오는 3일까지 4일간의 일정으로 진행된다. 50개국 전문가가 참가하는 다양한 컨퍼런스가 150여개 세션으로 나눠 열린다. 지난해 첫 행사에 이은 제2회 국제전기선박엑스포포럼이 2일과 3일 열리는 점도 특징이다. 참가 기업들은 빠르게 성장하는 국내외 전기선박 생태계를 진단하고 기술적 진화를 공유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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