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텔의 굴욕'…주가 폭락에 미국 다우지수서 탈락 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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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정2024.09.04. 오전 11: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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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경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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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립 이래 최대 위기를 겪고 있는 미국 반도체 기업 인텔이 우량주 위주의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에서 제외될 위기에 놓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전문가들은 인텔이 올해 주가가 60% 떨어지며 다우지수 편입 종목 중 가장 부진한 성적을 기록한 점 등을 들어 이처럼 전망했다고 로이터통신이 3일(현지시간) 보도했습니다.

인텔은 시가총액이 859억 달러, 우리 돈 115조 3천억 원으로 쪼그라들며 세계 10대 반도체 기업에서 밀려났습니다.

이 기간 반도체 관련 종목으로 구성된 필라델피아 반도체 지수는 약 20% 상승했습니다.

특히 엔비디아와 비교하면 2021년만 해도 인텔 매출이 3배 규모였는데 이제는 절반에 불과합니다.

로이터통신은 인텔이 다우지수에서 제외되면 평판이 훼손되고 주가에는 더 큰 타격이 있을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인텔은 오픈AI 투자 기회를 놓친 후 인공지능(AI) 열풍에서 밀려나면서 입지가 축소됐고 TSMC에 맞서서 힘을 실은 파운드리 부문에서 손실이 늘었습니다.

지난달 2분기 16억 1천100만 달러 순손실이라는 암울한 실적을 발표하며 위기 상황이 본격적으로 드러났습니다.

팻 겔싱어 최고경영자(CEO)는 배당 중단, 직원 약 15% 해고 계획을 발표했지만, 일부 애널리스트들과 인텔의 전직 이사들은 너무 미미하고 늦은 조치라고 평가했습니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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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95년 SBS에서 언론인으로 첫발을 내디딘 김경희 기자는 사회부, 경제부, 국제부는 물론 뉴스추적팀을 거쳐 현재는 정책사회부에서 활약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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