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증시 폭락에 아시아증시 동반 하락…닛케이 -4.24%, 코스피 -3.15%

입력
기사원문
황혜진 기자
본문 요약봇
성별
말하기 속도

이동 통신망을 이용하여 음성을 재생하면 별도의 데이터 통화료가 부과될 수 있습니다.

일본 닛케이지수 급락. AP 연합뉴스
미국 증시 급락의 영향으로 코스피에 이어 일본 증시 대표 주가지수인 닛케이225 평균주가(닛케이지수)도 4일 1600포인트 넘게 급락했다.

닛케이지수는 이날 개장하자마자 하락세를 이어가 직전 거래일인 3일 종가 38,686보다 4.24% 떨어진 37,047로 장을 마감했다.

장중 한때는 37,000선도 붕괴해 36,879까지 떨어졌다

간밤 미국 경기 둔화 우려로 뉴욕 증시가 큰 폭의 하락세를 보인 것이 일본 증시에도 영향을 미쳤다고 니혼게이자이신문(닛케이)은 짚었다.

뉴욕 증시에서 기술주 중심 나스닥 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577.33포인트(3.26%) 내린 17,136.30에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 지수는 119.47포인트(2.12%) 하락한 5,528.93, 다우존스30 산업평균지수는 626.15포인트(1.51%) 내린 40,936.93에 각각 마감했다.

닛케이는 "8월 초순 세계적인 시세 급락의 트라우마가 남아 있는 가운데 미국 주가 하락이 도쿄 시장도 흔들었다"고 평가했다.

아울러 인공지능(AI) 대장주 엔비디아 주가가 9.53%나 빠지면서 일본 증시에서도 반도체 관련주가 크게 하락했다고 신문은 전했다.

실제로 반도체 관련주인 도쿄일렉트론과 어드반테스트는 이날 각각 8.55%, 7.74% 하락했다. 도쿄일렉트론 시가총액은 한때 전날 대비 9400억엔(약 8조7000억원)이나 감소했다고 닛케이가 전했다.일본 정부 대변인인 하야시 요시마사 관방장관은 이날 오전 기자회견에서 증시 관련 질문에 "냉정하게 판단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한다"며 "내외 경제·금융시장 동향 등을 긴장하며 주시하고 일본은행과도 긴밀히 협력하겠다"고 말했다.

이날 코스피도 3% 하락하며 한 달 만에 다시 2600선 아래로 주저앉았다. 4일 코스피는 전 거래일보다 2.8% 빠진 2589.94로 출발해 낙폭을 키워 3.15% 내린 2580.80으로 장을 마쳤다.

기자 프로필

이 기사는 언론사에서 세계 섹션으로 분류했습니다.
기사 섹션 분류 안내

기사의 섹션 정보는 해당 언론사의 분류를 따르고 있습니다. 언론사는 개별 기사를 2개 이상 섹션으로 중복 분류할 수 있습니다.

닫기
이 기사를 추천합니다
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