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방경제포럼서 한정 中부주석 만나
“시 주석에 친밀한 인사 전해 달라”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다음 달 브릭스(BRICS) 정상회의에서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의 회담을 기대한다고 밝혔다.
러시아 영자지 모스크바타임스와 중국 신화통신에 따르면 푸틴 대통령은 4일(현지시간) 극동 블라디보스토크에서 열린 동방경제포럼(EEF)을 계기로 한정 중국 국가부주석을 만나 “합의한 대로 브릭스 정상회의에서 시 주석과 만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그는 한 부주석에게 “친밀한 인사와 축원을 시 주석에게 전해 달라”고 주문하면서 “러시아와 중국의 관계는 역사상 가장 좋은 시기를 보내고 있다. 양국 경제·무역·인문·지방 등 영역별 협력을 고도로 중시한다”고 강조했다.
앞서 푸틴 대통령은 지난 5월 7일 집권 5기를 출범하고 열흘도 지나지 않은 같은 달 16일부터 1박2일 일정으로 중국을 국빈방문했다. 이번 임기에서 첫 순방지로 중국을 찾아 밀착을 과시했다.
푸틴 대통령은 올해 의장국 정상으로서 개최하는 브릭스 정상회의를 통해 중국과의 밀착을 강화할 계획이다. 회의는 다음 달 22~24일 러시아 타타르공화국 카잔에서 열린다.
브릭스는 브라질·러시아·인도·중국의 신흥국 경제 협의체로 2009년 출범했고, 이듬해 남아프리카공화국의 합류로 지금의 명칭을 확정했다. 이란·이집트·에티오피아·아랍에미리트(UAE)는 올해부터 정회원국으로 합류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