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 반독점 규제기관인 경쟁시장청이 오아시스의 공연 티켓 '고가 논란'과 관련해 미국 티켓 판매업체 '티켓마스터'에 대한 조사에 착수했습니다.
현지시간 5일 AP와 블룸버그 통신 등에 따르면 경쟁시장청은 티켓마스터가 오아시스의 공연표를 팔면서 소비자 보호법을 위반했는지 조사 중이라고 밝혔습니다.
보도에 따르면 경쟁시장청은 수요 등에 따라 티켓 가격이 변동하는 티켓마스터의 '다이내믹 프라이싱' 판매 방식이 공정했는지도 함께 조사할 계획입니다.
오아시스가 내년 7월과 8월 영국과 아일랜드 등에서 17차례 진행하게 될 공연의 티켓은 지난달 말 온라인에서 판매됐는데, 애초 책정됐던 가격보다 2~3배가량 높은 금액에 팔렸다는 불만이 쇄도했습니다.
세라 카델 경쟁시장청장은 "팬들이 티켓을 구매할 때 공정한 대우를 받는 것이 중요하기 때문에 조사에 착수했다"며 "많은 사람이 결제 시 티켓 가격에 놀랐고, 부정적인 경험을 했다는 게 분명하다"고 지적했습니다.
조사는 아직 초기 단계이며, 경쟁시장청은 관련업계와 소비자 등으로부터 증거를 수집 중인 것으로 전해졌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