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도 한강 노벨문학상 수상에 큰 관심…“한국문학 신드롬 기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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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정2024.10.11. 오전 11: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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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수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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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작가 한강이 노벨 문학상을 받았다는 소식에 중국 매체들도 큰 관심을 보였습니다.

관영 신화통신, 반관영 중국신문망 등 주요 매체들은 현지 시각 10일 “역사적 트라우마에 맞서고 인간 생의 연약함을 드러낸 강렬한 시적 산문”을 써왔다는 한림원 측의 선정 이유를 소개하며 관련 소식을 전했습니다.

중국 매체들은 한강이 한국 문단에서 가장 국제적인 영향력이 큰 작가 중 한명이라고 평가하면서, 1970년생인 그가 ‘치링허우’(70後·1970년대 출생자) 작가란 점도 부각했습니다.

특히 그의 작품세계는 “심오한 주제와 독특한 서사 스타일로 유명하다”고 평가하기도 했습니다.

중국 매체들은 한강이 2016년 ‘채식주의자’로 부커상 국제 부문인 맨부커 인터내셔널(현 인터내셔널 부커상)을 아시아 작가 최초로 받았다는 점도 짚었습니다.

대중망 등 다른 매체들은 이번 노벨 문학상이 자국 작가 모옌의 2012년 수상 이후 12년 만에 아시아 작가에게 돌아갔다고 설명했습니다.

홍콩 문회보 등에 따르면 한강의 작품은 ‘채식주의자’, ‘작별하지 않는다’, ‘흰 ’ 등 6편이 중국어판으로 출간돼 있으며, ‘소년이 온다 ’ 등 미번역 작품들도 조만간 중국어로 번역돼 중국 독자들과 만날 예정입니다.

한편, 일부에서는 ‘중국의 카프카’로 불리는 자국 작가 찬쉐가 가장 유력한 올해 수상자 후보로 거론되다 결국 수상이 불발된 데 대해 아쉬움을 드러내기도 했습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 중국 바이두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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