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리인하 꿈 사라진다”... 美 3월 PCE 물가 2.7% 상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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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정2024.04.27. 오전 6: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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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은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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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준이 선호하는 ‘인플레 가늠자’
WSJ “금리인하 꿈 사라지고 있다”

미국 상무부는 3월 개인소비지출(PCE) 물가지수가 전년 동월 대비 2.7% 상승했다고 26일 밝혔다. 시장 예상치(2.6%)는 물론 2월 상승률(2.5%)보다 높아졌다. 전월 대비로는 0.3% 상승했다. 전날 미국 1분기 경제 성장률이 1.6%(연율)로 2년 만에 최저치를 기록한 데 이어 물가 상승률도 여전히 강한 것으로 나타나면서 금리 인하 기대가 약해지고 있다.

미국 연방준비제도가 가장 중시하는 인플레이션 지표인 PCE 지수는 작년 9월 3.4%를 기록한 뒤 10월(2.9%)부터 올 1월(2.4%)까지 점차 낮아지다가 2월부터 두 달 연속 상승세를 타고 있다. 가격 변동 폭이 큰 에너지와 식료품을 제외한 근원 PCE 물가지수 역시 여전히 높았다. 3월 근원 PCE는 2월과 마찬가지로 전년 동월 대비 2.8% 상승했다. 시장 전망치(2.6%)보다 높았다.

경기 둔화와 물가 상승이 동시에 나타나면서 금리 인하 기대는 급격히 후퇴하고 있다. 연준의 기준 금리를 전망하는 페드워치툴에 따르면, 6월 금리 인하 확률은 11.3%로 급락했고, 9월과 11월 인하 확률이 각각 44%로 비슷했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성장률은 급락한 데 반해 인플레이션은 급등하면서 금리 인하 꿈이 사라지고 있다”고 전했다.

미국의 고금리 장기화 전망에 엔화 약세는 더욱 가속화하고 있다. 이날 도쿄외환시장에서 달러 대비 엔화 환율은 156엔을 돌파하며 34년 만에 최고치(엔화 약세)를 다시 경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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