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진핑, 블링컨에 "미중, 적 아닌 파트너…풀어야할 이슈 많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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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정2024.04.26. 오후 7: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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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영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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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작년 6월 블링컨 국무장관과 시진핑 국가주석이 만난 모습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은 오늘(26일) 중국을 방문한 토니 블링컨 미 국무장관을 만나 "미국과 중국은 적이 아닌 파트너"라고 강조했습니다.

시 주석은 베이징 인민대회당에서 블링컨 장관 일행을 만난 자리에서 "미·중 사이에 풀어야 할 이슈가 많다"면서 이렇게 말했습니다.

시 주석은 또 "중국은 자신감 있고 개방적이며 번영하는 미국을 보는 것이 기쁘다"면서 "미국도 중국의 발전을 긍정적인 시각으로 바라볼 수 있기를 희망한다"고 덧붙였습니다.

시 주석은 "이것은 셔츠의 첫 번째 단추처럼 중·미 관계가 진정으로 안정되고 발전하며 전진하기 위해 반드시 해결해야 할 근본 문제"라며 "양국은 다른 말을 하지 말고 약속을 지켜야 한다"고도 말했습니다.

블링컨 장관이 시 주석과 별도로 회동한 것은 지난해 6월 처음 베이징을 찾은 이후 약 10개월 만입니다.

블링컨 장관은 시 주석을 만나기에 앞서 왕이 중국공산당 중앙외사판공실 주임과 약 5시간 반에 걸쳐 회담했습니다.

이 자리에서 블링컨 장관은 미국이 '하나의 중국' 정책을 고수하고 있으며, 타이완 독립을 지지하지 않는다는 입장을 나타냈다고 중국 외교부는 전했습니다.

블링컨 장관은 "미국은 중국의 체제 변화를 추구하지 않고, 중국과 충돌할 의사가 없으며, 중국과 공급망 등을 분리하는 디커플링도 추구하지 않는다"고 말했다고 외교부는 덧붙였습니다.

이에 대해 왕 주임은 타이완 문제가 미·중 관계에서 넘지 말아야 할 첫 번째 레드라인이라고 강조했다고 외부구는 밝혔습니다.

(사진=AP,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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